안녕하세요
드디어 디데이 위 대장내시경을 대항병원에서 하고 왔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3일 동안 식단 관리를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먹을 게 없어요 또르륵..
나름 열심히 음식 가려먹은 식단
(대항병원에서 준 팜플랫을 보고 최대한 가려먹었습니다)
내시경 3일 전
샌드위치(계란, 치즈, 마요네즈)
로제 치즈 스파게티
2일 전
치즈크림 초콜릿 케이크
구운 치킨 살점, 깻잎 2장
고구마
컵누들(후레이크 X, 국물 X)
카페라테
대망의 1일 전
밥+계란(소금 침)
칼국수(면만 흡입, 야채 X, 고춧가루 X)
저녁은 흰 죽으로 먹어야 되는데 칼국수를 5시 넘어서 먹어서
안 먹었어요
병원에서 준 팜플랫 보면서 열심히 골라먹은 음식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면서 먹었는데 안 되는 음식이 꽤 많아요
(병원마다 다른가 봐요)
저녁 7시가 되면 이제 오라 빵을 복용하는 시간....!
위 대장 내시경을 하기 위해서 오라 빵을 먹어야 하는데요
오라 방은 총 28알 들어 있어요~ 저녁에 14알, 새벽에 일어나서 14알 복용해야 돼요
약 먹기 전에 물 한 컵은 먹어 준 후 한알씩 꿀떡꿀떡 삼켜줍니다.
후기 보면 알약이 크다는 말도 많았지만
저는 엄청 큰 호주 영양제를 먹어 단련이 돼서 그런지
이 정도는 삼킬 만한 정도입니다..ㅎㅎ
14알을 어떻게 먹어...?
이러면서 한알씩 삼켰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물약을 먹어본 경험자로써 이게 훨씬 나았어요..
알약은 30분 안에 다 먹어 주면 됩니다
알약을 다 먹은 후 보리차 1L 타서 먹었어요
부실하게 먹어서 배고팠는데 물을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흑흑..
물약을 먹었을 땐 약을 먹으면서 설사를 쭉쭉했었는데(직빵임)
알약을 먹은 뒤에도 소식이 없더라고요
1시간.. 2시간.. 3시간.. 왜 아무런 반응이 없는지 좀 걱정됐어요
이러다 대장내시경 못하는 거 아닌가...ㅠㅠ
but 4시간 뒤에 조금씩 나오는 거예요
배가 아픈 느낌보단 물 설사 나오려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알약을 먹으니.. 구역질이 좀 나더라고요..
이 약 먹고 구토하는 분들도 간혹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새벽 1시 이후 화장실 3번 정도 간 후 잠이 들었고
새벽에 두세 번은 잠깐 깨서 화장실을 다녀왔어요(이땐 배가 아파서 놀래서 깸)
오전 5시에 깨어나 14알 더 복용합니다
물 한잔 마셔준 후 천천히 한 알씩 먹었어요(30분 안에)
처음에 알약을 계속 쉼 없이 넣어서 속이 울렁거린 건가 싶어서요
그나마 낫더라고요..
그래도 약간 구역질남..ㅠㅠ
아침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10분에 한 번씩은 화장실로 직행~
대장내시경은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게 더 힘드네요..
엉덩이를 하도 닦아서 아픕니다....
오전 10시에 내시경 예약이었는데 나가기 전까지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겨우겨우 버스 타고 사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또 화장실의 신호가 와서 내려서 지하철로 고고고.
지하철을 추천합니다....
사당역 14번 출구로 나가서 쭉 걸어가다 보면 대항병원이 보입니다
체온 검사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하나밖에 없고 공간도 작아서 웬만하면 걸어 올라가는 게 나을 듯싶습니다..)
전 하도 설사를 많이 해서 걸어갈 힘도 안 나고 해서 오래 기다려서 엘베를 탔어요
4층에 가자마자 예약 종이를 직원분에게 주면
수면내시경 설명에 대한 것과 병력 등을 물어보시고
위내시경을 위해 물약(?) 같은걸 마시라고 합니다
맛이 없진 않지만 잘 안 넘어가요~ 억지로 먹음
그 후 위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옷을 갈아입은 뒤 앉아서 대기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위 내시경 검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있었어요
계속 기다리다 보면 간호사분이 제 이름을 호명하면 주삿바늘을 손등에 꽂습니다
여기를 통해 수면마취제가 들어간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내시경센터 직원분들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어느 대학병원에서는 본인이 쌓인 스트레스를 환자한테 푸는 느낌이라 굉장히
불쾌했는데 대항병원 직원 분들은 다 친절하시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 bb
바늘을 꽂은 후 안내에 따라 들어가면 대장내시경 할 침대에 옆으로 누운 후
대장 내시경을 해주실 선생님과 인사 후 수면마취를 하게 됩니다
먼가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잠들었어요
원래 위내시경 먼저 하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서 대장내시경 먼저 한 후 일어나니
소파 같은 곳에 제가 누워있더라고요
이제 위내시경을 하러 가자고 깨워서 다시 누운 후 입에 동그랗게 생긴걸 문 후
2차 수면마취에 들어갑니다
내시경 후 일어나니 소파 같은 곳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워 있습니다
TV에서 보면 침대에 누워있던데....... 실망..ㅠㅠ
저는 좀 빨리 깬 편이었는데 그냥 누워있었어요 몽롱한 느낌이라서
대장내시경 한 사람들과 누워있다 보니 여기저기서 방귀 소리가 엄청 들립니다..ㅋㅋㅋ
대장내시경 한 후에는 가스를 배출해 줘야 된대요~
저는 정신이 좀 깼을 때 바로 직원분 부축받아서 나왔어요 살짝 어지럽긴 했는데 괜찮더라고요
동네 내과에서 소견서 받고 간 거라 용종이라도 떼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를 들어보니 위, 대장 둘 다 깨끗하다고 하더라고요
4층에서 프린터 뽑아서 결과를 먼저 준 후 주의사항을 알려 준 뒤
결과지 들고 2층으로 내려가 접수 후 진료실에 들어갑니다
의사 선생님이 나의 위, 대장을 보여줍니다
근데 설명해주시는 분은 다른 원장 선생님이었어요
“위, 대장내시경 가격”
가격은 총 275,100원
대장 153000원
위 122,100원
마지막에 수납할 때 청구할 서류 말하면 떼주십니다
보험 서류 청구는 2000원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제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건강을 유지해야겠어요~
수면 마취해서 받으면 아픔 없이 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일 힘든 건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거였어요.. 따흐흑ㅠㅠ
그리고 병원 선택은 담당 선생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곳이 젤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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