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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후기

난소 물혹 7cm 약물치료 후 크기 변화 없어서 수술 한 후기(+자궁내막증 약)

by cindy11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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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sWqXmQhm3w

난소물혹후기

난소물혹 수술 후기

수술은 약 1년 전에 받았습니다. 기억이 나는 대로 솔직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난소 물혹이 생긴 이후로 오른쪽 밑부분이 저릿저릿한 통증 말고는 없었습니다.(아픈 적은 없음) 약물치료로 혹이 없어진 경우도 많다고 해서 약을 먹게 됐는데 큰 효과가 없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난소 물혹 원인은 정확하게 있다고 하진 않다고 하네요. 수술 하기 2일 전에 CT 한번 더 촬영을 했고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았고요 CT 촬영은 팔에 주사를 놓고 큰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주사 놓은 후 몸 아랫부분이 뜨듯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혈압이 좀 높은 편이라 순환기내과에서 수술 전 진료를 봤는데 24시간 고혈압 체크를 한 후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술 전에 혈압약 없이 수술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코로나 검사

수술 전에 코로나 검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코와 입속에 면봉을 쑥 넣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너무 겁먹어서 그런지 아프다기 보단 너무 깊숙이 넣어서 놀랬어요 해주시는 분도 너무 불친절하게 하니까 더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수술 전 날에 입원하면 간호사 분이 오셔서 설명도 해주시고 수술복도 챙겨 주셨습니다. 제가 입원한 병원은 간호사, 조무사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잘해주셨어요.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후에는 손등에 주사를 놓고 링거를 계속 맞았습니다. 제가 수술할 병원은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이라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4인실을 사용하게 되었고, 저녁에는 병원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밥이 맛있어서 좋았고 조무사분들이 다 음식도 가져다주시고 치워 주셨어요. 

 

수술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데 혈압이 굉장히 높으면 수술이 미뤄질 수 있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약 없이 할 수 있었고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사인을 했습니다. 근데 수술해주시는 의사분이 아니고 다른 분이 와서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슬의 생에서 보니 전공의 이신 거 같아요.

다른 환자분은 수술해주시는 분이 직접 오셔서 계속 체크해 주시던데 저 해주시는 교수님은 안 오셔서 아쉬웠어요

 

 

대망의 수술 저녁...

수술보다 괴로웠던 대장내시경 할 때 먹는 물약을 먹어야 했고, 수술 전에 아랫부분 제모 크림을 주시더라고요.. 제모 크림이 독해서 굉장히 따가웠어요... 그리고 계속 설사하면서 저녁 11시 전까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진짜 괴롭게 억지로 꾸역꾸역 마셨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처음엔 먹을 만한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역겹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 몰랐는데 이온음료 먹어도 되는 거 알았으면 그나마 나았을 것 같아요. 4인실에 화장실은 1개였는데 하필 같은 병실 쓰는 환자분들이 모두 다음날 수술이라 화장실을 쓰는데 곤욕이었습니다.. 좀 다른 병실에 넣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서 저는 휴게실 쪽에 안아서 화장실을 사용했어요

 

 

 

 

대장내시경 물약을 먹기 전 에는 관장을 해줍니다... 관장은 간호사 분이 해 주시는데 엉덩이 안에 물 같은 약을 넣었고 제모도 산부인과 의자에 앉아있으면 해 주시는데 굉장히 수치스러웠어요.  그 후에 관장약 반응이 왔는데 5분 정도 참으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안 아파서 별생각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자마자 설사병 난 것처럼 엄청 아프더라고요. 화장실 바로 들어가서 참아보려고 했는데 못 참았어요.. 그러고 새벽 내내 배 아파서 계속 화장실 갔다 온 것만 기억이 나네요. 손에는 링거 달고 있지 배는 아프지.. 화장실 다니기도 정말 힘들었어요

 

새벽에 2차 관장을 하는데 최대한 참아봤지만 잘 안되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한테 여쭤보니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아보라고 하고 가셨어요.

화장실도 또 한 갠데 사람은 4명이 수술을 하니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배는 엄청 아픈데 화장실은 계속 사용 중이고.. 참..ㅠㅠ

수술 전에 화장실 가느라 잠도 거의 못 잔 것 같아요..

저는 아침 9시에 수술 시간이었는데 수술이 좀 늦어져서 한 10시 반쯤 들어가게 된 것 같아요. 가기 전에 다리에 하얀 밴드를 입혀주셨고 수술하기 전에 피 쏠림을 막아 준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수술 전까지 계속 설사를 했는데 말씀드리니 별말 안 하시더라고요. 괜찮은 건가?...

 

다 비워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술 가기 전 엉덩이 주사 2대를 맞았는데 제가 맞은 주사 중에 제일 아팠어요. 센 찌릿찌릿함이 들어와서 완전 깜짝 놀랐어요. 그러고 침대에 마스크를 쓰고 누워서 수술대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하는 곳에 도착하니까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봤고 호흡기 같은 걸 대주시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기억이 없어요.

 

수술 후에 누군가 절 깨웠는데 일어나니까 엄청나게 춥고 배가 엄청 아팠어요. 그래서 진통제를 맞은 후 이제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직후에 진통제를 놔도 배가 아팠어요. 누워있는데 전공의 분이 오셔서 잘 됐다고 말해 주셨고 자궁내막증 초기라고 나중에 약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당일에는 진통제 놓은 후에는 좀 그래도 괜찮다가 나중에 배에 통증이 있긴 했어요.

 

 

 

 

총입원은 3일 정도 있었고 복대를 하고 지냈어요. 계속 혈압도 재고 핏 주머니도 달고 있었어요. 수술 후에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병원에서 돌아다니면서 걸어 다녔습니다. 코로나 1단계였어서 밤에는 보호자 외 1명만 있을 수 있었고 조용히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도 통증은 많이 나아졌었는데 머리도 못 감고 있어서 찝찝해서 힘들었어요

 

간호사가 계속 와서 저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링거에 주사도 맞고 진통제도 계속 맞았었는데 주사 들어오는 느낌이 좋진 않았고요. 복대를 계속하다 보니까 화장실 다녀오기가 힘들더라고요. 첫날에는 소변줄을 꼽고 있어서 복대 해도 괜찮았었는데 뽑은 후에는 화장실 다니기가 불편했어요. 소변줄 뽑을 때 아플까 봐 무서웠는데 그냥 좀 뽑히는 느낌만 쫌 나고 괜찮았어요.

 

3일 뒤에 퇴원하기 전에 피주머니를 뽑고 실밥 소독을 했었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피주머니 뺄 때 그렇게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공포의 시간.. 너무 무서워서 아픈지 여쭤봤는데 아프다고 해서 긴장을 심하게 했었어요. 근데 다행히 피주머니 뺄 때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뭐죠?

너무 무서워서 감각을 잃었나... 그것 보단 아래쪽 소독하는 게 더 아팠어요.... 다신 하고 싶지 않다..

 

 

 

퇴원 후에는 의사 선생님이랑 진료를 보고 실밥 제거했고요. 총 배 밑 쪽 두 군데랑 배꼽에 칼자국이 있었어요. 다행히 수술은 큰 이상 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일 년이 다돼가는데 살짝 상처 자국이 있어요. 복강경 수술로 알게 되는 자궁내막증 초기 증상이 있어서 비잔 정을 복용을 지금까지 계속 먹고 있습니다 거의 15개월을 복용한다고 합니다. 2번 정도 피 뽑은 후 검사했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피 뽑고 그다음 날 가서 진료를 받는데 그때까지 피검사 결과가 안 나왔는데 괜찮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뭔 하루가 지났는데 결과가 아직도 안 나오는지..ㅡㅡ.. 이런 점은 좀 별로 였어요.

 

자궁내막증 약 로잔정

 

자궁내막증은 임신하는 게 젤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럴 계획이 없어서 약을 복용하고 있고, 지금은 비잔 정이 아닌 로잔정으로 바뀌어서 그 약을 먹고 있습니다. 성분은 똑같다고 합니다. 6개월 정도 먹는 동안은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서 질초음파를 했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고 그 후 대장내시경도 해봤는데 별 이상이 없더라고요. 

 

부작용으로는 머리카락이 좀 얇아진 느낌..? 이 들고 다른 부작용은 딱히 겪는 것 같진 않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서는 생리는 하지 않고 있고요. 한 1주일 정도 부정출혈이 있었는데 진료할 때 여쭤보니 조금 나오는 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3개월씩 먹으면서 정기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로잔정을 복용하면서 생리는 안 하지만 가끔씩 생리통과 같은 진통과 오른쪽 배가 가끔씩 저릿하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질염 증상이 있더라고요. 비잔정 타러 가는 날 말했더니, 질정을 처방해 줬었는데 자주 그런 증상이 있어서 약국에서 질정을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처음으로 받고 난소물혹이 생겼는데, 정기적으로 다녔다면 수술까지 안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왠지 가기 꺼려지고 무서워서 미루다가 큰 병이 생길 수 있으니 이제부터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겪어보니 돈도 많이 들어가고 몸도 굉장히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실비보험이 있어서 수술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비용은 대략 140만 원 정도 나왔고 검사 비용까지 합치면 거의 10만 원 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수술하는 건 전신 마취로 아픈지 모르게 잘 끝났지만 관장, 물약 먹기 등이 더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끝난 후에 생각하면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난소 물혹은 재발이 많다고 하는데 6개월에 한 번씩 체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난소물혹 수술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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